골프대회 '성적'이 순위냐? 타수냐? 경북골프협회의 규정 논란!

이민석 기자 | 2021.08.26 08:26



골프대회 '성적'이 순위냐? 타수냐? 경북골프협회의 규정 논란! 


대한골프협회 추천권을 두고 잡음이 끊이지 않는 경북골프협회의 선수 추천 규정을 두고 규정에 명시한 '성적'이 순위냐? 타수냐? 논란이 되고 있어 경북골프협회의 '대회참가 추천선수 규정'을 자세히 살펴본다.

경북골프협회 홈페이지 공지사항 50번 
<대회참가 추천선수 규정>

1.성적 우선 선발 (동점일 때는 고학년 우선 선발)

>>>같은 부별 대회에서 순위가 결정된 선수들에게 '동점' 타수를 따질 일은 만무하다. 협회 규정에서 말하는 '고학년'은 부별 중등부, 고등부로 나눠서 볼 수 있다 

>>>중등부와 고등부의 성적 순위가 같고 타수가 동점일시 고등부를 선발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 여기서 성적이라 함은 대회 순위라 읽을 수 있다.

2.성적 상위자 우선선발
1). 국제대회의 성적
2). KPGA, KLPGA의 성적
3). 전국대회의 성적 

>>> 1)국제대회의 성적
골프는 환경적 요인이 적용되는 경기이므로 기후변화에 타수가 늘어날 수도 있고 줄어들 수도 있다. 국제대회 성적이라고 하는 건 순위이다.  국제대회에 출전해 몇 위를 했는지가 중요하지 몇 타를 쳤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2) KPGA, KLPGA의 성적 
KLPGA 박민지 프로가 올 시즌 성적은 현재 6승이다. 박민지 프로가 1위를 6번 했다는 것이다. 박민지 프로가 몇 타를 쳤는지는 알 필요가 없다. 

>>>3). 전국대회의 성적 
위 1.2항과 같이 타수로는 성적을 확인할 수 없다. 순위가 성적이다. 

이밖에 경북협회장배 '경기조건'10항을 두고 성적이 순위인지? 타수인지? 왈가불가하고 있어 '경기조건'(10. 시상)을 살펴본다.





<내용>
경북협회장배 춘계학생골프선수권대회 시상 초, 중, 고등ㆍ대학부 남/여 각 1위, 2위, 3위 트로피, 상장 및 부상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을시 시상 및 성적에서 제외한다.) 

>>>내용을 보면 경북골프협회는 분명하게 시상 이라 칭하고 순위를 1,2,3위로 구분해 성적으로 명시하고 있다.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을시 '성적'을 제외한다는 뜻은 '순위'를 제외한다는 뜻이지 '타수'를 제외한다는 뜻이 아니다. 

이어 *종합성적은 차후 대한골프협회 대회운영 방식 변경 시 시드권 부여사항 이라고 표기했다. 

>>>여기서 말하는 '종합성적'은 이틀 합계 타수와 이틀 합계 성적 두 가지로 해석할 수 있다. 

논란에 중심에 있는 제24회 경상북도골프협회장배 학생골프선수권대회 및 제102회 전국체전 1차 선발전은 지난 3월 29일~30일 양일간 치러졌다. 

이날 선수가 첫날 70타를 치고 이튿날 70타를 쳐 최종 140타를 쳤다고 140타를 종합성적으로 말할수도 있다.

그러나 첫날 70타를 치고 3위를 했고, 둘째 날 70타를 쳐 최종 140타를 쳐서 1위를 기록했다면 종합성적을 1위로 표기하지 140타로 표기하지 않는다.

종합적으로 경북협회의 '대회 추천 선수 규정' 과 협회장배 '경기조건'등을 살펴본 결과 성적이라 함은 타수가 아닌 순위라고 읽는 것이 맞다고 골프 전문가들이 말하고 있다.

골프 경기는 기록경기가 아니다. 그날그날 선수들의 컨디션과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최종 순위가 결정된다. 타수는 그렇게 중요치 않다. 

현재 경북골프협회는 본인들이 만든 협회의 규정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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