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이민석 기자 | 2019.12.12 06:25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2천원과 240만 원짜리 가방

 

 
비슷한 가방이 있다 한개는 '이케아 IKEA'에서 판매하는 빨래가방 이며 가격은 2천원이다.


또 하나는 명품 브랜드 '발렌시아가' 가 2017년 출시한 이케아 빨래가방과 비슷해서 화재를 모았던 가방이다. 가격은 240만원 이다.

 

누군가 당신에게 두 가지 제안을 한다.

 

200만원을 주고 이케아 빨레가방을 닮은 240만원자리 '발렌시아가'가방을 구입해서 한 달 동안 들고다니라고 하면 당신은 살 것인가? 여기서 40만원을 지출해야 되는 상황이다.

 

또 한 가지는 200만원을 주며 2천 원짜리 이케아 가방을 구입해서 한 달 동안 들고 다니라고 하면 당신은 들고 다닐 것인가?

   

난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된다면 200만원을 받고 내 돈 40만원을 투자해 이케아 빨래가방을 닮던 말든 발렌시아가 가방을 선택할 것이다.


내가 '발렌시아가' 가방을 선택한 이유는 200만원을 받고 이케아 가방을 2,000원에 사서 1,998,000원이 남겠지만 한 달 동안 이케아가 찍힌 빨래가방을 들고 다닐 자신이 없다. 쉽게 말해 부끄러워서 못 들고 다닌다는 말이다.


사람들은 대부분 비싼 제품이 좋아 보이고 선호하며 비싼 제품을 통해 과시적 욕구에 대한 만족감을 얻는다. 이를 경제학용어로 '베블런' 효과이다. 특히 부자를 꿈꾸며 선호하는 사람들에게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내가 부자였으면 2천 원짜리 이케아 가방을 선택해 멋으로 들고 다녔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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