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선도교육 선덕여고, 미국 데모크라시 프랩 차터 스쿨과 융합교육

이민석 기자 | 2023.04.11 10:46


사진/선덕여고 학생들과 DP 학생들이 만나서 환영 인사를 하고 있다.



글로벌 선도교육 선덕여고, 미국 데모크라시 프랩 차터 스쿨과 융합교육



선덕여자고등학교(교장 권영라)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미국 데모크라시 프랩 차터스쿨(Democracy Prep Charter High School, 교장 샤닉크 클레멘토. 이하 DP)의 학생 19명과 인솔교사 4명이 방문하여 선덕여고 학생 40여 명과 함께 공동교육융합활동과 한국문화체험활동을 했다고 밝혔다.


뉴욕에 위치한 DP는 한국에서 원어민 교사를 하던 앤들류 세스(Seth Andrew)가 2005년에 설립한 자율형 공립 고등학교다.

한국식 교육방식과 예의범절을 주요 덕목으로 강조하여 미국 할렘가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삶을 개척해 나갈 기회와 역량을 길러주기 위한 다양한 커리큘럼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3개 학년에 한국어 과목을 운영하면서 한국의 언어와 문화를 학생들에게 학습시키고 있다.


선덕여고는 9일 환영회와 함께 간단한 게임과 자기소개를 통해 친교의 시간을 갖고, 저녁 식사 후 각자 홈스테이를 실시했다.


10일엔 선덕여고에서 준비한 학생 활동형 교육 활동에 참여하여 공동 주제에 대한 토론을 하고, 학생 문화교류 활동을 했다. 한미공동융합수업에서 DP 학생들은 수학, 체육, 정보, 기가 수업에 참여하여 한국식 수업을 경험했다.


DP의 샤닉크 클래멘토 교장과 쉰다라 뭔테규, 죤 세바스찬, 전나리 교사는 ‘끈기’란 무엇인가에 대한 탐구 활동을 영어로 진행했다.


오후에는 선덕여고 학생들과 DP학생들이 함께 경주문화를 탐방했고 11일엔 간단한 선물교환식과 함께 환송식을 진행했다.


국제교류에 참가한 DP 학생 압둘라만(17)은 “홈스테이를 통해 가족들의 환대를 받아서 행복했고, 한식으로 차린 저녁이 인상 깊었다.”라며 “한국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했는데 학생들이 영어로 수업을 하는 것을 보고 놀랬으며, 수업 중에 한국의 신조어를 영어로 소개하는 내용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라고 말했다.


김민송(18) 학생은 “코로나로 3년간 온라인으로만 만나던 미국 국제교류 친구들을 실제로 만나게 되어 기뻤다.”라며 “한국의 전통 문화를 함께 체험하고 학교 생활을 함께 한 것이 꿈만 같다. 미국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니 영어 공부의 필요성을 온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DP식 영어 수업을 진행한 샤닉크 클래멘토 교장은 “‘열정과 끈기’를 주제로 수업을 진행했는데 선덕여고 학생들의 깊은 관심과 수업 참여에 대한 열의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라고 말하고 “우리는 ‘실패를 한 것이 아니라 실패를 경험한 것’이라는 설명에 학생들이 공감하여 뿌듯했다.”라고 수업 소감을 밝혔다.


정보 수업을 진행한 류동하 교사는 “정보 과목 중 프로그래밍 단원에서 배우는 파이썬 언어를 활용하여 아두이노를 실습했다. 실생활에서 활용되고 있는 IoT 중 전등불의 ON, OFF 기능과 전등의 색깔을 바꾸는 코딩을 통해 IT 기기들의 원리와 코딩의 이해도를 높이는 시간이 됐다.”라며 “선덕여고를 방문한 DP 학생들은 IoT의 센서들을 직접 코딩하여 센서의 원리를 파악하는 실습에서 높은 호기심과 만족도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권영라 교장은 “선덕여고와 DP 학생들의 세계 시민 의식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보다 넓은 세계를 바라보고 공동체와 세계의 발전을 위한 리더로서의 소양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됐기를 바란다.”라며 “선덕여고는 지속적인 국제 교류를 통해 학생들의 글로벌 마인드를 키워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선덕여고는 국제교류 우수학교로 글로벌 리더로서 세계 시민의식 고취와 지속가능한 발전 교육에 주력하여 왔으며 2002년 일본 사가고등학교를 시작으로 DP 외에 대만 타오위안 무릉고, 몽골 울란바타르 스쿨과 국제교류를 지속하고 있다.


DP는 미국 주정부 졸업시험을 98%의 학생들이 통과하면서 뉴욕주 최고의 학교로 선정되어 미국 교육계에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김정숙 전 영부인 방문, 반기문 전 총장의 졸업식 연설, 배우 이영애 씨의 후원으로 한국 사회에서도 관심이 높다. 할렘가에 위치해 있으면서도 코넬대, 예일대, 프린스톤대 등 미국 아이비 리그 대학에 학생들을 진학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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