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보문천군지구 조합원들의 절규! “현대건설은 약속 이행하라!”

이민석 기자 | 2025.10.25 03:13



경주 보문천군지구 조합원들의 절규! “현대건설은 약속 이행하라!”


1년 4개월째 방치된 현장


경주시 보문천군지구 도시개발사업 조합원 200여 명이 24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동궁원 주차장과 경주시청 앞에서 2차 규탄 집회를 열고, 현대건설의 책임 준공 약속 불이행과 경주시의 무책임한 행정 방관을 강하게 성토했다.


조합원들은 “현대건설은 지난해 10월까지 책임 준공을 약속하고도 단 한 줄의 설명도 없이 공사를 중단했다”며 “이는 명백한 계약 위반이자 200여 조합원의 피와 땀으로 일군 재산권을 짓밟는 폭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현대건설이 도급계약 당시 채권단에 ‘유치권 행사 포기각서’를 제출해놓고도 현재 현장에 유치권을 행사하며 조합의 토지 사용을 가로막고 있다는 점이 강한 비판의 대상이 됐다. 


조합원들은 “이는 조합원 재산을 인질로 삼은 배신 행위이며, 대기업의 횡포를 넘어선 만행”이라고 분노를 터뜨렸다.


경주시의 책임 회피에 대한 비난도 이어졌다. 조합원들은 “경주시는 시민의 편에서 문제 해결에 나서기보다, 오히려 현대건설에 유리한 중재안만 내놓고 있다”며 “더 이상 방관하지 말고 시민의 재산을 지키는 행정기관으로서의 책무를 다하라”고 강하게 촉구했다.


이날 시청 앞 집회 현장은 ‘현대건설 각성하라!’, ‘경주시는 시민 편에 서라!’, ‘책임 준공 즉각 이행하라!’는 구호로 가득 찼으며, 일부 조합원들은 “1년 4개월째 방치된 땅에서 우리는 오늘도 눈물을 흘리고 있다”며 절규했다.


보문천군지구 도시개발사업은 보문단지와 맞닿은 천군동 일대 33만여 평 규모의 신도시 조성 사업으로, 상업·주거·공공시설이 어우러진 약 2만여 명 거주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다.

그러나 1990년부터 추진돼 온 이 사업은 현대건설의 공사 중단으로 인해 1년 4개월째 사실상 방치된 상태다.

조합원들은 “2025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보문단지는 대대적으로 정비되고 있지만, 바로 옆 천군지구만 폐허처럼 방치돼 있다”며 “이는 경주의 도시 품격을 떨어뜨리는 부끄러운 일이며, 시민 재산을 외면한 행정의 실패”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천군지구 조합원들은 “현대건설은 즉각 공사를 재개하고, 경주시는 시민의 목소리에 응답하라. 더 이상의 침묵은 공범이다!”라며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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