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상한 공천'으로 경주시 박차양 도의원 무소속 출마선언!

이민석 기자 | 2022.05.06 10:32

경주시 제 2선거구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박차양 후보


국민의힘 '이상한 공천' 경주시 
박차양 도의원 무소속 출마선언!
제 21대 김석기 국회의원의 '호떡공천 희생양' 박차양 후보


국민의힘은 경북 도의원 선거 경주시 제2선거구(감포·외동읍·문무대왕·양남면·동천·불국·보덕동)에 현 도의원인 박차양 후보와 현 시의원인 최덕규 후보가 공천을 신청한 결과 경선이 아닌 최덕규 후보를 단수공천했다.

여론조사에서 10%이상 이기는 현역 도의원은 컷오프 되고 현역 의원시절 음주운전 범죄를 기록한 후보는 단수 공천되어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진상을  살펴본다.

지난 서라벌신문이 4월 10~11일 리얼미터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한 여론조사에서 박차양 도의원이 36.6% 최덕규 시의원을 26.3% 10%이상 이기는 결과로 나타났다.

또한, 전과기록을 살펴보면  최덕규 후보는 현역의원 시절인 2017년 음주운전으로 벌금 3백만 원의 벌금형을 기록하고 있지만 박차양 후보는 범죄사실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윤창호 법이 만들어지며 현역 의원 시절 음주운전을 한 것은 징계사유가되나 최덕규 후보는 윤창호 법이 만들어지기 직전인 2017년도에 벌금형을 받아 해당사항이 안된다.

그러나 이런내용이 공천심사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않고 박차양 후보를 컷오프 시킨 이유에 대해 지난 호떡 공천으로 불리는 2020년 제21대 총선에 당선된 김석기 국회의원의 감정이 거론되고 있다.

지난 제 21대 총선을 돌아보면  2020년 대한민국 역사에 기록될 미래통합당의 전대미문의 '공천 뒤집기 사건'이 발생했다.

2020년 3월 25일 새벽 6시경 미래통합당 황교안과 최고위는 기습적으로 모여 공천심사에 통과해 경선에서 승리한 경주시 박병훈 후보의 공천을 박탈했다.

이유는 컷탈락한 김석기 후보가 박병훈 후보의 지난 치부를 끄집어내며 공천 문제를 제기했다.

이후 25일 오후 2시 미래통합당 최고위는 박병훈의 공천을 박탈하고 경선 승부에서 탈락한 김원길 후보를 단수공천 하기로 결정했다.

그러자 김석기는 본인이 공천을 받지못하자 반발했다.

이에 공관위는 26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김석기와 김원길 경선 여론 조사 경선을 다시 실시해 패자들에게 공천을 밀어주는 막장 드라마를 연출했다.

그 결과 김석기 후보가 미래통합당 공천을 차지했다.

이로써 박병후 후보는 공천이 박탈되어 출마를 하지 않았고, 정종복 후보는 김석기 후보의 부당한 공천을 거론하며 탈당후 무소속으로 출마를 했고 공천을 받은 김석기 후보가 당선되었다.

이과정에 박차양 도의원이 있었다.

당시 미래통합당 박차양 도의원은 김석기후보가 컷 탈락하고 박병훈 후보의 공천이 확정되자 현역의원으로 미래통합당 공천을 받은 박병훈 후보 선거캠프에 합류했다.

이후 호떡공천 사태로 박병훈 후보의 공천이 박탈되고 김석기후보가 다시 공천을 받자 공천에 부당함을 거론하면 미래통합당을 탈당했다.

이후 박차양 의원은 무소속 정종복 후보를 도우며 부당함을 외쳤다.

이 부분으로 인해 이번 도의원 공천에서 경선이 아닌 컷오프를 당했다고 박차양 후보는 말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국민의 힘 두 후보 간의 경선을 시키지 않고 최덕규 후보를 단수로 확정한 것에 대해 김석기 의원의 지난 감정문제가 적용되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지적하고 있다.

박차양 후보는 김정재 국민의힘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장을 만나 경선을 요구했지만, 김정재 위원장은 "본인한테 말하지 말고 김석기 의원한테 이야기하라"고 말해 공정한 '공천'이 아닌 김석기 의원의 '사천'이 의심되는 대목이다.

공천 심사 재심청구가 기각된 가운데 박차양 후보는 "경선에서 떨어지면 당연히 사퇴를 해야 되지만 이렇게 불합리한 공천에 대해 가지고 제가 그냥 사퇴한다는 것은 저를 지지하는 많은 분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본지에서 김정재 국민의힘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장에게 이번 공천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지만 현재 아무런 대답도 하지않고 있는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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