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의회 한순희 의원 "경주의 비단명주 무형문화재 관리 안타깝다."

이민석 기자 | 2023.02.17 13:01


경주시의회 한순희 의원 "경주의 비단명주 무형문화재 관리 안타깝다." 

-조선왕조 실록 표장본 수리복구에 경주 비단명주 사용- 
-무형문화재 제도를 이대로 관리하면 문화재는 있는데 그것을 만든 사람들은 없어질지 모른다.-


경주시의회 한순희 의회운영위원장은 17일 열린 제273회 경주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경주시 명주 제직 기술의 관리 및 운영의 필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한순희 의원은 "무형 문화재는 문화적, 역사적으로 가치가 뛰어난 문화재 중 연극, 무용, 음악 등과 같이 모습이 없는 것과 먹장, 사기장, 베짜기등 그 기술 능력을 가진 사람이 국가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로 지정이 됩니다." 

"경주의 여러 무형문화재중에 양북면 두산리에는 경주시에서 건립한 명주전시관이 있습니다." 



경주시전통 명주전시관

"손으로 짜는 명주기술을 가지고 있는  ‘두산손명주연구회’는 지난 2017년 국가무형문화재 제87호 ‘명주짜기’의 보유단체로 지정받아 경주시가 관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외과 의사가 부족하여 10년 뒤면 맹장이 터져도 수술 할 의사가 없다고 하듯이 무형문화재 제도를 이대로 관리하면 문화재는 있는데 그것을 만든 사람들은 없어질지 모릅니다." 

"무형문화재 중 국악 무용 판소리등 국민들에게 인기가 있는 종목은 이수자 전수자가 많습니다. " 

"그런데 무형문화재 단체로 지정된 손으로 비단명주짜는 제직은 공정이 까다롭고 기능보유자는 연세가 많아 원천적인 제품조달인 뽕밭가꾸기와 누에치기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 

"이것을 해결하려면 경주시가 문화재청과 공조하여 현실적 재정지원을 하여 관리를 해야 한다고 봅니다." 

"또한, 제직기계 부품 단종 및 조달 부족량도 문화재청에  알려 원천적인 해결을 촉구하여야 합니다. " 

"경주시가 문화재과와 농정과에서 이원화하여 관리하는 것을 통합행정으로 관리하여 과감하게 유지 활용 노력해 줄것을 부탁드립니다 " 

"옛부터  뽕나무는 신목이었습니다. 껍질은 전쟁에서 부상입은 병사의 붕대역할을 했고 뿌리는 약용으로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애용하고 있습니다. 

"잎과 열매 그리고 상황버섯, 동충하초, 누에, 고치, 번데기 등 뽕나무에서 파생되는 것은 어느 하나도 버릴 것이 없습니다. " 

"경주시가 이런 것을 체계적으로 상품화하고 활용하도록 시책으로 뒷받침해 주어 문화재의 보존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합니다. " 

"비단장수 왕서방이란 말이 전설이 안되게 해야 합니다. 한산모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고 안동삼베는 경북도지정 문화재임에도 관리가 잘되어 승승장구 하고 있습니다." 

"경주시 손으로 짜는 비단명주는 국가지정 문화재이니 그만큼 상품가치가 높다 하겠습니다." 

"명주제작기법이 정교하니 비생산적이고 옷감이 고급지다보니 경제적으로 대중성이 없어 판로에 한계가 있지만 다른 상품개발로 장려할 수가 있습니다." 

"조선왕조 실록 표장본 수리복구에 경주두산명주를 가져가고 세계 한복패션쇼에 두산명주를 가져갑니다. 두산명주가 없으면 문화재 수리는 어떻게 할 것이며, 전수자 이수자가 없으면 소멸됩니다. " 

"경주시가 우선 해결해야 할 것이 고정 월급을 주더라도 없어진 뽕밭조성과 중단된 누에치기 협동조합을 만들것을 권장합니다." 

"뽕나무로 파생되는 여러 상품을 만들어 판로를 개척하면 사업에 뛰어들 독지가가 나설수 있습니다." 

"뽕잎차, 누에건빵 등 건강식은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기에 상품화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어려움을 국가와 경주시에서 해결해야 뿌리가 튼튼한 역사적 문화적 명품국가가 될 것이며 지방자치단체의 소임을 다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한순의 의원은 경주의 비단명주 무형문화재 보존 방안을 제시하며 발언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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