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낙영 시장님께 청합니다.

이민석 기자 | 2020.04.01 11:02




주낙영 시장님께 청합니다.


시장님

경주시 민생안전 지원대책을 통한 긴급재난 자금을" 그림의 떡'으로 생각하는 일부 계층에 대해 말씀좀 드리겠습니다.

 

코로나 긴급재난 대출을 받으려면 거쳐야 하는 신용보증재단이란 곳에 대한 문제로 시작하겠습니다.

 

신용보증재단은 소상공인 대출을 보증해 주며 처음 수수료 0.8%를 선불로 떼어갑니다. 이는 은행을 거쳐 3천만원을 대출 받으면  은행은 수수료 90만원을떼어 신용보증재단에 주고 2천 9백만원 정도를 입금 시켜줍니다.

 

문제는 수수료를 떠나 어려운 상인들은 대부분 신용보증을 통해 대출을 받아 2~3년 동안 이자를 냅니다. 이후 원금을 갚아야 하는 약정을 합니다.

 

그러나 어려움에 처해 대출을 받았던 사람들이 갚아야 하는 소상공인 대출금으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는 이야기입니다.

 

한 달에 갚아야 하는 대출원금 100~200만원 입니다. 이 돈은 어려운 경기로 속에 매달 상인들이 해결하기 어려운 큰 금액 입니다.

 

그 후 상인들은 갚다.. 갚다.. 연체를 하고  받았던 자금을  해결 하지못하고, 되려 은행을 통해 신용등급이 강등되고, 이로 인해 카드연체가 되고, 모든 은행 이자율이 올라가고, 끝내 갚지못해 신용불량자가 됩니다. 이들은 가진  집이라도  헐값에 처분하고 싶어도 팔리지 않는 지금 현실입니다.

 

또한, 신용보증재단은 돈을 받기 위해 보증인을 포함함 이들의 모든 재산에 압류를 설정합니다.

 

시장님


제가 소설을 쓰고 있는게 아닙니다. 이런 상황에 있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참 많습니다. 신용보증재단에서 연체자들의 내역을 확인 해보면 수가 적지는 않습니다.


신용보증재단에서는 이런 사람들을 악성으로 분류시켜 굶어죽는 한이 있어도 절대 긴급대출은 안 해줍니다. 신용불량자가된 이들이 대출받을수 있는 곳은 사채 뿐입니다.


그러나 사채까지 받은 상황인 이들이 고통을 받고 있으나 집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어디에도 하소연 하지 못하고 가슴앓이 하고 있습니다.

 

지난번 시장님한테 말씀 드렸듯이 신용재단을 거치지 않고 경주시에서 다만 천만 원이라도 이들을 위해 시자체에서 대출해 줄수있는 대출 방안을 만들어 주십시요.

 

시에 세금이 밀려있는 사람이라면 차라리 대출을 해주시고 그 자리에서 세금을 받으셔도 이 사람들은 정말 고마워 할 것입니다.

 

요즘 취재를 하며 이들의 하루하루 삶을 들여다보니 보통 문제가 아닙니다. 재산이 없는 사람은 밥 걱정뿐이지만 팔리지도 않는 건물을 가진 사람들은 밥걱정 보다 매달 해결할 이자 걱정이 더 힘들다고 합니다.

 

현명하신 시장님께 이들을 도와주시길 청합니다. 눈에 보이는 가난한 사람들도 있지만 말 못 하는 가슴앓이로 매일 걱정하는 이들도 경주시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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