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 수퍼차저 경주 3곳·22기 운영, 고속도로 휴게소 2곳 추가 설치 예정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도시 경주. 세계적인 기업 테슬라의 전기차 충전망 확대에서도 경주의 존재감이 드러나고 있다.
경주는 불국사와 석굴암을 비롯해 황리단길, 대릉원, 동궁과 월지, 보문관광단지에서 감포 동해안에 이르기까지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울 만큼 풍부한 역사·문화 관광자원을 품고 있다.
여기에 천혜의 자연경관과 다양한 숙박시설, 먹거리, 레저와 휴양시설까지 조화롭게 어우러져 역사와 문화, 관광과 휴양을 한곳에서 모두 누릴 수 있는 대한민국 최고의 관광도시이자, 다른 지역에서는 쉽게 찾아보기 어려운 독보적인 관광 경쟁력을 갖춘 도시다.
아울러 골프와 온천, 관광과 휴양을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도 경주만의 매력이다.
아름다운 보문관광단지 일대에는 보문CC를 비롯해 경주CC와 경주신라CC, 강동디아너스CC가 위치해 있다.
특히 보문골프클럽은 지하 675m에서 용출되는 천연 온천수를 이용할 수 있어 라운딩 후 쌓인 피로를 풀 수 있다는 점에서 골퍼들에게 인기가 높은 골프장이다.
보문골프클럽
무엇보다 경주가 가진 가장 큰 경쟁력은 대한민국 어느 골프 관광지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독보적인 관광 시너지 효과에 있다.
보문관광단지에 조성된 골프장을 중심으로 호텔과 리조트, 펜션과 풀빌라 등 다양한 숙박시설은 물론 먹거리와 편의시설까지 한곳에 집약돼 있다.
전국에 수많은 골프장이 있지만, 골프와 관광, 숙박, 미식, 휴양을 이처럼 유기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관광 인프라를 갖춘 도시는 찾아보기 쉽지 않다.
이러한 복합적인 관광 시너지 효과는 경주 전체 관광객 증가에도 상당한 파급효과를 가져왔다.
경주시가 한국관광데이터랩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5년 경주를 찾은 외지인 방문객은 5,020만여 명으로 집계됐다.
인구 약 24만 명의 중소도시인 경주에 연간 5,000만 명이 넘는 외지인이 방문한다는 점은 관광도시로서 경주의 위상을 보여준다.
이처럼 관광객들의 활발한 차량 이동은 전기차 충전시설의 필요성을 높이는 중요한 요인으로, 경주에 테슬라의 초급속 충전시설인 '수퍼차저'가 확대되는 배경으로도 볼 수 있다.
현재 경주에서 운영 중인 수퍼차저는 보문관광단지 라한호텔 6기, 신라명가(서라벌대로 229·탑동 676-1) 8기, 광광휴게소(서라벌대로 324) 8기 등 3곳에 총 22기가 설치돼 있다.
경주의 테슬라 충전 거점은 주변 도시와 비교해도 눈길을 끈다.
포항과 울산이 각각 1곳, 대구가 3곳으로, 경주는 인구 규모가 훨씬 큰 대구와 같은 수의 충전 거점을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 2026년 한국도로공사 고속도로 휴게소 충전사업 대상에 경주휴게소와 건천휴게소 2곳이 포함됐다.
예정대로 설치가 완료되면 경주권 수퍼차저 충전 거점은 기존 3곳에서 총 5곳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수퍼차저는 테슬라 전기차를 빠르게 충전할 수 있도록 구축한 시설로, 특히 장거리 운전자들에게 중요한 인프라다.
인구 규모에 비해 경주에 충전시설이 집중되는 배경에는 지역 주민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찾아오는 관광객들의 충전 수요가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국내에서 테슬라의 인기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테슬라는 2026년 9월 국내에서 1만 2,372대가 신규 등록돼 8개월 연속 수입차 브랜드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이처럼 테슬라 차량이 빠르게 늘어나는 가운데 경주의 수퍼차저 확대는 단순한 충전시설 확충을 넘어, 대한민국 대표 관광도시 경주가 지닌 관광 경쟁력과 높은 도시 브랜드 가치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