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김석기ㆍ정종복 미래통합당  선택 못 받을때 마다 반복적으로  탈당 후 무소속 출마! 

이민석 기자 | 2020.03.25 08:58


경주시 미래통합당 공천심사에 컷오프된 김석기 의원과 이채관씨가 지난 18일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공천이 잘못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주시 김석기ㆍ정종복 미래통합당 
선택 못 받을때 마다 반복적으로 
탈당 후 무소속 출마! 

미래통합당 김석기 의원과 정종복 전 의원이 공천에 반박하며, 또다시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고 있다.  

이들의 탈당, 복당의 이력은 이렇다. 

먼저 김석기 국회의원은 지난 2012년 경주시 국회의윈 선거에 예비 후보로 등록 후 새누리당에서 선택을 받지 못하자 새누리당을 탈당을 하고, 무소속으로 출마 후 낙선했다.  

그 후 김 의원은 새누리당에 복당하고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해 당선됐다. 

김 의원은 4년간의 의정활동을 한 후 재선을 노리며 제21대 국회의원선거 미래통합당 예비후보로 등록했으나 컷오프 되었다. 

현 국회의원의 미래통합당 후보 경선에서 배제된 이유를 분석해보면 그간 김 의원의 의정 활동에 대한 경주시민의 반응이 컷오프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된다. 시민들의 싸늘한 반응은 이행되지 않은 '경주발전'이란 김 의원의 공약사항을 살펴보면 알 수 있다.  

김 의원은 지난 선거에서 <김석기만 할수있는 경주살리기 주요공약>을 발표하고 경주시민들의 마음을 얻어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김 의원이 발표했던 공약사항은 이렇다. 

● 침체상태에 있는 도심경제의 획기적인 활성화 관광객 3천만 시대 경주 관광산업 공약 ● 도심 관광 소득 획기적 증대 + 일자리 창출 ● 해외 관광객 10배 이상 유치 ● 동경주를 천혜의 해양 관광지로 ● 경주 우수 일자리 3만개 이상 창출 ● 중국,일본 해외관광객 자본유치 ● 한수원 협력업체 경주실현 두산중공업, GS건설등 2백여개 건설 기업이전 ● 해외관광객 증대로 일자리창출 ● 농어촌이 잘사는 경주 ● 교육 여성, 노인, 장애인 복지 삶의 질 향상 

그러나 김 의원이 발표한 공약은 4년이 지난 지금도 지켜지지 않았다. 또한, 김석기 의원이 발의 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는 '신라왕경 특별법'은 예산이 없는 껍데기 법이라는 논란 속에 경주시민들의 공감대를 이끌어 내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이밖에 평생 김 의원을 쫓아다니는 용산참사 피해자들과의 대립이 이번 공천심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김석기 의원은 현재 미래통합당 공천심사를 사천이라며 문제점을 제기하고 무소속 출마를 시사했다. 김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하기 위해 또 다시 미래통합당을 탈당할지 주목하고 있다. 

3월 6일 김석기의윈의 컷오프 소식을 접한 경주시민들은 지난날 친구로 지냈던 최양식 경주시장과의 결말을 이렇게 상기했다. 

2018년 4월 19일 경주시 최양식 경주시장은 자유한국당 경주시장 후보에서 컷오프된 후 기자회견을 열고 "컷오프는 부당한 것이고 자유한국당의 공천이 아닌 지역의 김석기 국회의원의 사심이 담긴 사천"이라고 주장하며 무소속에 출마해 낙선했다.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정종복 후보

 
이외 경주시에는 또 한 명의 탈당ㆍ 복당을 반복적으로 하는 1950년생인 올해 71세의 정종복 변호사 또다시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정종복 변호사는 경주시에서 가장 많은 선거에 출마 하는 기록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정 변호사는 1996년 자민련으로 경주시 선거에 출마 후 낙선했다.  

2000년 한나라당을 탈당 후 무소속으로 두번째 선거에 출마해 낙선했다. 이후 2004년 한나라당에 복당 후 제17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2008년 정종복 의원은 재선을 위해 18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당시 정종복 의원의 재선 실패의 이유를 살펴보면 경주시민의 민심은 이러했다. 정 의원은 경주시민의 민생은 챙기지 않으며 목에 힘만 주고 다닌다고 많은 경주시민들에게 원성을 받았었다.  

2012년 정종복 의원은 새누리당 후보로 선거에 도전했지만, 새누리당에 선택받지 못하자 또다시 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 후 사퇴했다. 2016년 "잘못했습니다. 다시 한번 기회를 달라"며 또 다시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경주시민들은 외면했다. 

낙선 후 2018년 정 의원은 자유한국당에 다시 복당을 신청했고, 자유한국당은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열어, 2018년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면 입당을 허용한다’고 조건부 입당을 허용했다.  

2018년 미래통합당에 복당한 정의원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후 김석기 의원과 같이 컷오프되자 미래통합당 공천에 반발하면서 또다시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김일윤 경주대학교 설립자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있다.


이밖에 노장들의 무소속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1938년 생 올해 83살의 경주대학교 설립자이면서 실질적인 학교 운영자인 김일윤 전 국회의원이 3월 23일 경주시청에서 21대 국회의원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대해 경주대 교수회는 반발하며 성명서를 통해 이렇게 말했다. 경주대 교수회 김기석 회장은 " 지역사회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방기하는 그가 국정과 지역사회 발전을 어떻게 책임질 수 있다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 "김일윤씨와 그 일가에게 일말의 양심이 남아있다면, 정치에 나서기보다는 학교경영에 복귀하려는 시도를 중단하고, 학교 정상화를 위해 학교와 경주시에서 얻어간 재산을 조건 없이 내놓아야 할것" 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경주시에 거주하는 이 씨는 "노장들의 귄력의 욕심으로 나 아니면 안 된다는 안일한 생각이 경주발전을 뒤처지게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현재 경주시는 미래통합당 박병훈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정다은 후보, 정의당 권영국 후보, 이밖에 국가혁명 배당금당  김덕현 후보와 김석기, 정종복, 김일윤, 이채관 박병훈 후보에게 경선에 패해 이를 수용한다고 보도자료를 배포했던 김원길 후보가 말을 바꿔 무소속으로 등록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국회의원선거의 후보자 등록기간은 3월 26일부터 27일까지 2일 간이다. 선거일은 4월15일이다. 후보자등록은 관할 선거관리위원회에 서면으로 신청해야 하며 1500만원의 기탁금을 납부해야 한다. 제출서류는 가족관계증명서, 재산·병역·학력·세금납부·전과기록에 관한 증명서류, 공직선거입후보 경력, 정당의 후보자추천서(무소속의 경우 선거권자의 후보자추천장)  

현재 보수의 중심이라는 경주시는 미래통합당 공천을 받은 박병훈 후보가 제21대 경주시 국회의원 당선 가능성이 가장 유력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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