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학력제 개정’ 학생 운동선수 부모들 정부 정책에 강하게 반발!

이민석 기자 | 2023.12.19 09:11

사진/ 새끼손가락이 휘고 굳은살이 배긴 중학생 여자 골프선수의 손



‘최저학력제 개정’ 학생 운동선수 부모들 정부 정책에 강하게 반발! 


-정부 "공부를 못하면 대회에 출전할 수 없다."- 

-학생 운동선수 부모들 "이 나라의 정책은 운동선수가 성공하기 힘드니 미리부터 포기할 준비를 시키는 것인가? 
선수에게 대회에 출전할 수 없게 하는 나라가 대한민국 인가?”-


학생 운동선수 부모들이 정부가 발표한 최저학력제 발표에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초·중·고등학교 현장으로 발송된 공문 내용은 이렇다. 

[2024년 학생 선수 최저 학력제 개정 예정 안내 2024.3.24. "학기별 평가에서 최저 학력 미도달하자(학년 평균의 40%)는 다음 학기 모든 대회 참가 불가"] 

이에 학생 선수 부모들은 "정부의 학생 선수 최저 학력제 운영은 학생 선수들의 공정한 기회를 박탈하는 것이며 운동선수의 꿈을 가진 학생들의 진로를 막는 잘못된 행정이라 철회할 것 국민청원을 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현재 2만 명 이상의 학생 선수 부모들이 동의를 누르고 있는 상황이다.

청원내용은 이렇다. 

"공부하는 학생 선수라는 명분 하에 학생 선수들은 주말 대회 출전을 강요받고 본인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대회 출전 기회를 제한받고 있다. 

또한 훈련 시간도 1일 3시간 이내(중학교 기준)로 일률적으로 제한 받아 기량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의 기회조차 충분히 제공 받지 못하고 있다. 

거기에 더불어 학력 미도달자는 대회 출전 불가라는 규정을 덧붙여 운동하는 학생 선수들의 학업에 대한 부담을 더욱 가중시켰다. 

학생 선수들도 공부를 병행해야 하는 것에는 이견이 없으나 현재 시행하고자 하는 최저학력제는 공부를 못하는 학생은 운동도 할 자격이 없다고 단정 짓는 것이다. 

공부를 못하는 학생은 운동선수의 꿈을 꿀 수도 없다는 것은 직업 선택의 자유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이며 기회의 평등이라는 대한민국의 헌법 정신에도 위배된다. 

이미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운동선수 중에는 학업의 부담으로 인해 한국을 떠나거나 학업을 포기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최저학력제로 공부하는 학생 선수를 키우겠다는 정부의 의지는 운동선수의 한국 이탈이라는 현상을 가속화 시킬 뿐이며 장차 대한민국 체육의 미래에 심각한 악영향을 초래할 것이다. 

최저학력제를 철회하고 원점에서 다시 논의할 것을 청원한다."


현재 교육부와 문체부는 운동선수가 공부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운동선수의 사회성을 끄집어내며 운동선수로 성공하지 못한 아이들의 미래를 거론하고 있다. 

이에 맞서 부모들은 "세상 어느 선수 부모가 자식을 공부시키기 싫어하겠는가? 목숨 걸고 최선을 다해도 성공하기 너무나 힘들다는 것이 운동인 잘 알고 있다." 

"그러기에 선수의 부모는 공부하는 아이들보다 더 많은 관심으로 아이의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해 이끌어 나가고 있다. 운동선수들이 공부하는 다른 아이들보다 사회성이 떨어진다고 전문가들은 주장은 잘못된 판단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부모들의 주장은 이렇다. "학생운동 선수들은  공부하는 아이들보다 대회를 통해 경쟁을 미리 배우고, 선후배 관계를 통해 대인관계를 알고, 부모의 더 많은 관심을 통해 빗나가지 않을 확률이 높다." 

"가뜩이나 현재 결석 처리일 수 가지고는 국내 대회에 출전할 시간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최저 학력 미 도달자 평균의 40%는 다음 학기 모든 대회 참가 불가하다'는 정부는 새로운  정책으로 선수들을 더 힘들게 하고 있다" 

"이 나라의 정책은 운동선수가 성공하기 힘드니 미리부터 포기할 준비를 시키는 것인가? 선수에게 대회에 출전할 수 없게 하는 나라가 대한민국 인가?”라며 비토하고 있다. 

선수들이 더 나은 성장을 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대회 경험이다. 선수가 대회에 참가할 수 없게 만드는 정책은 누구를 위한 정책인가? 진정 선수들을 위하는 정책인지 의구심이 생긴다. 

공부하는 아이들은 성공하기 위해 공부를 하는 것이고, 운동하는 아이들은 성공하기 위해 운동을 하는 것이다. 정부에서 공부하라고 시킨다고 어느 운동선수가 운동으로 성공하지 못할까 봐 미리 걱정하며 공부할지 의문이다.

“하는 척은  안 하는 건만 못하다.” 

학생 운동선수의 부모들이 원하는 건 너무 힘들다고 정부에서 지원 좀 해달라는 것이 아니다. 단지 학생 선수들이 마음 편하게  열심히 운동할 수 있는 시간을 요구할 뿐이다. 운동선수의 대회 경험은 돈으로 살 수 없는 최고의 훈련이다. 

최선을 다해 앞만 보고 가기에도 시간이 부족한 것이 학생운동 선수들이다. 선수들에게 운동은 전부이며 인생이다. 그 아이들이 성장해 대한민국을 세계에 빛낼 수 있도록 다시 한번 정책을 검토 수정해 주길 원하는 부모들의 간절한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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