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안강 ,집안에 오물범벅 개 24마리 구조

이민석 기자 | 2023.11.04 12:59


경주시 안강 ,집안에 오물범벅 개 24마리 구조 
경찰·동물보호단체·시의회와 함께 구조 


경주시가 오물과 쓰레기로 가득 찬 안강읍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개 24마리를 긴급 구조했다고 2일 밝혔다.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 9월 시는 해당 주택에서 동물 학대가 발생한 것으로 판단하고 경주경찰서 및 동물 보호단체(동물복지연대 공감), 경주시의회(이강희·정성룡 의원)와 공조해 동물보호법 제34조(동물의 구조·보호)에 따라 학대동물(개) 24마리를 구조했다. 



이와 함께 경주시는 반려 동물에게 적절한 생활공간 제공과 위생·건강관리를 하지 않는 등 동물학대 혐의 로 60대 견주 A씨를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구조 당시 20여 평 남짓의 다세대 주택 내부는 오물 과 쓰레기로 뒤엉켜 개들은 외부 기생충과 피부병 등에 감염됐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시는 동물보호단체와 함께 A씨에게 개 24마리 에 대한 소유권 포기 의사를 얻어낸 후 시가 직접 보호하고 있다. 

현재 구조된 개 24마리는 경주동물사랑보호센터에 입소해 보호 중이며, 이 중 17마리는 입양이 성사되면 서 새로운 가족을 찾았다. 

또 나머지 7마리는 보호센터 입소 후 출산을 하면서 강아지와 함께 입양을 기다리고 있다. 

경주시 이선미 동물보호팀장(수의주사)은 “동물학대 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는 행위로 동물학대 행위가 적발되면 엄정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60대 견주 A씨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검찰 에 불구속 송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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