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의회 김동해 부의장, 김상도의원 '포항공항 5억 지원 ' 소신 있는 반대 

이민석 기자 | 2019.09.30 01:20

<사진 경주시의회 김동해 부회장>

경주시의회 
김동해 부의장, 김상도의원 등 
'매년 1억원씩 포항공항 지원 ' 소신 있는 반대 !


경주시가 포항공항에 5억원을 지원해준다는 조례안이 9월26일 경주시의회 본회의에서 최종 통과되었다.

경주시의회가 포항공항에 '매년 1억원씩 5년간 5억원'을 지원해준다고 가결한 조례안의 배경은 이렇다.

포항ㆍ경주 공항으로 명칭변경' 사업의 시작으로 지난 총선에서 김석기 국회의원은 포항공항을 경주·포항공항으로 명칭을 변경하여 관광산업을 활성화 시킨다고 공약했다.

공항의 이름을 '경주ㆍ포항공항' 이나 '포항ㆍ경주 공항'으로 변경하기 위한 수순으로 적자가 늘어나고 있는 포항공항을 지원하자는 사업계획을 경주시에 제안했다.

경주시는 '포항공항 재정지원에 대한 조례안' (내년부터 5년간 매년 1억원씩 5억원을 포항공항에 지원한다)을 만들어 경주시의회에 제안서를 제출하고, 9월 20일 경주시의회 경제도시위원회는 회의에서 표결을 붙여 찬성 7명 반대 2명으로 가결되었다.

9월 26일 '포항공항 재정지원에 대한 조례안'은 245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총 21명의 시의원들중 참석자 16명 찬성 11명 반대 4명 기권 1명으로 최종 통과되었다.

그러나 조례가 통과되었다 하나 포항공항이 하루 아침에 경주ㆍ포항공항이 되는 것은 아니다. 공항명칭은 국토부에 명칭을 건의한 후 국토부에서 승인해야 되는 사항이다. 

이에 이번 본회의에서 최종 반대한 김동해 부의장과 김상도 의원의 소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동해 부의장은 “포항공항 명칭변경 사업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국토부에 '공항명칭변경' 건의서를 정식으로 접수한 다음 지원을 하는 게 낫다고 반대 의사를 밝혔다."

김상도 의원은 "경주ㆍ포항공항으로 명칭을 바꾸고 더 나가 대구 공항같이 저가 항공사라도 들어와 일본ㆍ중국등 국제노선이 생긴다면 10억원이라도 공항지원에 반대하지 않는다."




"현재 국토부에 정식으로 제안하지도 않은 상태이다. 이런 상황에서 포항공항 명칭변경에 대한 중요한 단어는 쏙 빠진 체 단순히 '포항공항 재정 지원'에 대한 의결이었다."

"포항공항 지원 조례안은 공항 명칭변경이 경주ㆍ포항공항으로 가시화되었을때 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해 반대표를 던졌다."고 말했다.

이번 포항공항 지원 문제를 두고 일부 경주시민들도 "포항 공항 명칭이 구체적으로 가시화 되었을때 조례안을 만들도 늦지않았다"며 시의회의 신중하지 못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포항공항은 경주 ㆍ포항 KTX 고속열차로 인해 2018년 117억 원의 적자가 발생하는 등 해마다 적자 폭이 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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