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야놀자가 뽑은 최악의 관광지 1위! '황룡사 역사문화관' 

이민석 기자 | 2019.08.02 16:44




경주야 놀자가 뽑은 경주여행중 
최악의 관광지 1위
'황룡사 역사문화관 '


경주시 황룡사 역사문화관은 주차장에 주차를 한 후 500m는 걸어가야 입구가 나온다. 38도가 넘는 뙤약볕에 관광객들이 걷기에는 먼 거리다. 




먼길을 걸어 입구에는 도착하면 '입장료 어른 3,000원 어린이1,500원이란 표지판'이 보인다. 

입구에 들어서면 오른쪽으로 경주시에서 직영으로 운영하는 커피숍이 보이고 왼쪽으로 황룡사 9층 목탑 모형이 보인다. 

정면에는 영상관이다. 이곳은 전시된 황룡사 9층 목탑 모형을 보고 2층 전시물을 둘러본다 해도 10분이면 다 볼 수 있을 정도로 볼거리가 없다. 

문제는 볼거리 없는 이곳에 황룡사 홍보 영상물 마저도 1시간 터울로 상영되고 있다. 

보통 다른 곳은 15분에서 최대 30분 터울을 두고 상영을 한다. 이곳 관리자는 1시간 상영 간격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영사기가 15분 상영 후 열이 받아 바로 틀 수 없기에 시간을 두고 상영한다고 말 했다.  

디지털 시대에 10억을 들여 제작한 영상을 15분 상영하고 열이 받아 틀 수 없다는 경주시의 해명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 이곳에 관광객이 얼마나 없으면 1시간 간격을 두고 상영을 할까 하는 의구심이 드는 대목이다.  

영상물은 3D로 안경을 쓰고 봤지만, 안경을 쓰나 안 쓰나 별반 차이가 없는 홍보 영상물이다. 내용은 진흥왕이 황룡사를 만들고 그 뒤 선덕여왕이 황룡사 구층 목탑을 세우고 오랑캐가 침략해 황룡사 9층 목탑에 불을 질러 목탑이 타버려서 다시 복원해야 한다는 간단한 이야기다. 

이곳에 방문했던 관광객 입장을 들어봤다. 아이 둘과 방문한 가족은 "주차장에 주차를 한 후 뙤약볕 걸어서 왔다." 상영된 영상을 보고난후 "허탈하다. 볼 것도 없는 곳에 괜히 와서 또다시 주차장까지 걸어가야 하니 짜증난다."며 이렇게 볼 거리 없는 곳에는 입장료를 받지 말아야지 돈이 아깝다며 토로했다. 

이곳은 경주시민은 입장이 무료이다. 이곳뿐만이 아닌 경주는 곳곳이 경주시민 무료인 곳이 많다. 그러나 경주시민들의 불만도 적지않다.  

얼마 전 경주시 용강동에 사는 이 씨 가족이 황룡사 역사문화관을 찾았다. 이 씨는 신분증을 보여주며 경주시민이며 같이 온 일행은 가족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직원은 이 씨와 같이 온 사람도 신분증을 보여주어야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며 신분증을 요구했다. 이에 이 씨는 가족 이라고 설명했지만, 직원은 신분증이 없으면 입장료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씨는 "가족 중 한 사람만 보여주면 되는 것 아닌가 경주에 살면서 일일이 신분증을 모두 다 들고 다니지 않는다. 입장료 3,000원을 내지 않기 위해 다른 사람을 내 아내라고 말하지 않는다"고 설명했지만 끝내 입장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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