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에 '월드 풋볼 트레이닝센터'를 제안해본다.

이민석 기자 | 2019.05.20 11:59




경주시에 '월드 풋볼 트레이닝센터'를 제안해본다.

유치전에 밀린 '축구종합센타' 부지 활용방안을 제시해본다.

파주 NFC (National Football Center) 축구종합센터는 2002년 축구 월드컵을 앞두고 국가대표 훈련과 숙식을 위해 2001년에 완공되어 지금껏 축구협회가 이용했고, 2018년 무상임대 기간이 만료되었다.

축구종합센터를 쉽게 표현하면 최첨단 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이며, 이 밖에 축구 지도자 및 심판의 교육 및 훈련장소로 이용하는 곳이다.

이런 축구 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에 유치전이 치열했던 이유는 첫 번째 경제적 파급효과이다.

축구종합센타 건립비용이 1,500억원이 발생한다. 또한 이곳에 직원 300명가량이 근무를 한다.

이밖에 각종 대회와 교육 등으로 연간 4만명 이상의 축구 관계자들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중 유치전에 핵심은 '도시 브랜드 가치'였다.

이번 1순위로 선정된 천안시는 호두과자가 유명한 '천안'이 아니라 국가 대표들이 모이는 축구 핵심도시 '천안'으로 이름을 날릴 것이다.

유치전은 끝났다. 1ㆍ2ㆍ3순위가 나왔고 경주시가 3위를 했다. 경주시가 3위로 천안시에 밀린 이유를 간단하게 분석해봤다.

우선 천안 시장이 더불어민주당이고 주변 충청도 지역 시장들이 더불어민주당이다. 이대목을 무시할 순 없다.

정치적 이야기는 남들이 다하는 이야기니 나 역시 한번 끄집어 내봤다.

경주시가 패배한 가장 큰 이유는 접근성을 둘 수 있다. 서울에서 경주까지 KTX가 아무리 빠르다고 한들 2시간이 걸린다. 여기서 추가되는 시간을 계산해야 했다. 신경주역에서 보문단지까지 30분이 더 소요된다.

천안시는 수도권과 연결된 전철, 고속철도등 접근성의 완승이다.

이밖에 축구협회가 천안시로 결정적으로 선택한 이유에는 투자금도 있을것이다. 그러나 투자금은 명분이 되지 않는다.

천안시를 선택한 결정한 이유는 이동 거리가 우선이고, FIFA U-17 월드컵, FIFA U-20 월드컵과 국가대표 A매치를 유치한 경험과 11개의 대학, 의료시설, 천안축구센터와 연계한 축구 산업 클러스트 구축 등 천안은 많은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대한민국 최고의 환경을 내세우며 유치전에 뛰어든 경주시가 천안시에 밀릴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이제 경주시는 무엇을 해야 할까? 지나간 일이니, 유치계획을 파쇄해 버려야 할까? 그러기에는 너무나 아깝다. 실패는 새로움을 계획한다. 새로운 방안을 제시해본다.

축구 종합센터에 한수원은 5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싫어도 어쩔 수 없이 원자력 발전소를 껴안고 사는 우리 경주시민들을 위해 한수원에서 500억원을 투자한다고 했을 때 손뼉을 쳤다. 그러나 축구종합센터가 유치가 안 되면 500억도 물 건너 간다.

한수원이 제시한 투자금 500억원을 경영 마케팅 논리로 풀어본다.

크리스마스날 눈이 오면 많은 기업은 경품 이벤트를 한다. 눈이 올 확률과 안 올 확율을 두고 홍보 마케팅을 하는것이다. 눈이 안올 확률이 더 많다.

이제 다들 알고 있는 내용은 각설하고 제안을 한번 해본다.

축구종합센터는 국가대표를 위한 최첨단 트레이닝 센터라고 압축해서 말할 수 있다.

이제 경주는 경주가 가진 천혜 환경을 이용한 관광 인프라를 최대로 활용하여 축구종합센터가 들어올 예정부지에 세계적인 축구 트레이닝 센터를 만들어 운영할 것을 제시해 본다.

명칭은 '경주 월드 풋볼 트레이닝센터'

일단 축구종합센터는 천안으로 갔다. 그럼 경주는 이제 무엇을 해야 할까?

한수원은 축구종합센터에 5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경주시장과 국회의원 ,경주시 의원들은 한수원을 설득하여 500억원을 받아오자.

축구종합센터는 쉽게 말해 국가대표를 위한 최첨단 트레이닝 센터다. 경주시에 500억원을 들여 축구종합센터가 들어올 예정부지에 '월드 풋볼 트레이닝센타' 건립을 제시해 본다.

뜨거웠던 축구 종합센터 유치전의 열기를 이어 최첨단 '월드 풋볼 트레이닝센타'을 만들어보자.

박지성 같은 세계적인 선수를 영입하여 4차 핵심 산업과 최첨단 스포츠 과학을 점목한 축구트레이닝 센타가 만들어지면, 첨단 기술을 이용해 훈련하기위해 대한민국 유소년들을 비롯하여 국내 프로 축구팀 더 나가 지금 열풍이 불고있는 베트남등 동남아시아 선수들이 경주를 찾을것이다. 

국가대표만 이용할 수 있는 천안으로 간 축구종합센터보다는 훨씬 경제적인 시너지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본다.







twitt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