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의원들 예민한 시국에  3차까지 노래클럽에서 흥청망청!

민병권 기자 | 2020.06.04 08:43



경주시의원들 예민한 시국에 
3차까지 노래클럽에서 흥청망청!

-하반의 의장선거를 앞두고 경주시의원들 5명이 3차로 간 7080 노래클럽 의장선거 물망에 올라있는 서호대 의원의 단골집으로 알려져... -


지난 19일 경주시의원들이 경주시 감포읍에 모여 의원 행동강령, 윤리강령에 대한 교육을 받고 저녁 술자리로 시작된 술판이 3차 노래클럽까지 이어지며 구설수에 올랐다.

현재 코로나로 경제가 파국을 치달리고 있는 현 시국에 지역 의원들이 모여 노래를 부르며 흥청망청할 때가 아니라는 지적이다. 

또한, 이날은 의원 윤리강령과 행동강령에 대한 교육을 받은 당일 저녁 이어진 술판이 3차까지 흥으로 이어져 의원 행동강령에 대한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아울러 경주시의장 선거가 코앞에 닥친 시점에서 의원 5명이 3차로 간 7080 노래클럽은 의장선거 물망에 올라있는 서호대 의원의 단골집으로 알려져 사전 의장선거 의혹까지 제기되며 누가 계산을 했는지에 초점이 맞혀져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용강동에 거주하는 이 모 씨는 "시의원들이 모여 2차를 가던지 3차를 가던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지금 시국은 코로나로 인한 국가 위기 상황에서 기초의원들이 모여 노래를 부르고 흥청 망청할때가 아니다. 생활 거리두기 캠페인 속에 특히나 노래방에서 빠르게 전파되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무시하고 노래클럽을 찾아 술을 마시고 흥청망청 노래를 부르며 즐긴 것은 의원의 품위에 어긋나는 행동으로 의원 행동강령을 위반했는지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3차까지 술판을 벌여 구설수에 오른 의원들은 서호대(성건, 중부, 황오), 김승환(감포, 양남, 양북), 임활(동천, 보덕), 최덕규(불국, 외동) 서선자(비례) 의원 이다. 

이들은 감포에서 1차 저녁을 먹으며 술을 마신 뒤 경주로 오늘 길에 불국사 암뽕집에 들려 술판을 벌인 후 이동협(불국, 외동)의원은 빠지고 서호대 의원을 포함한 5명이 3차 노래클럽까지 이어졌다.

현재 경주시는 코로나 퇴치를 위해 생활 거리두기 캠페인을 시행하고 있는 상황이며 7월 1일 하반기 경주시의회 의장 선거를 앞둔 예민한 시점이다. 이런 상황을 무시하고 경주시의원들이 의원윤리· 행동강령 교육을 받은 날 술판을 벌인 의원들에 대해 경주시민들은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이밖에 이 자리에 더불어민주당 서선자 의원이 미래통합당 의원들과 3차까지 술을 마시고 노래를 부른 것이 알려지며, 의회운영위원장 자리를 노리는 서선자 의원도 의장단 줄서기 구설수에 올랐다.

현재까지 의회운영위원장 선거에 뜻을 비치고 있는 후보자들은 김상도(선도, 황남, 월성), 주석호(성건, 중부 ) 서선자(비례대표) 의원과 김순옥(비례대표) 의원 4명이다.

그러나 경주시 더불어민주당 경주지역위는 두 명이 동시에 경주시의회 운영위원장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고 못을 박은 상황에서 김상도 의원과 서선자 의원이 경합을 벌이고 있으나 지역구의원이 우선인 상황에서 회의 운영 경험이 많은 JC회장 출신인 김상도 의원이 우세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이 사항은 지역구의원들 속에 서선자(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순옥(미래통합당) 비례대표가 의회 운영위원장 자리를 노리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지역구 의원을 두고 비례대표가 의회 운영위원장을 한 적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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