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포화 임박 월성원전, 맥스터 증설 사전 설명회 마치고 시민참여단 모집 본격화...

민병권 기자 | 2020.05.08 04:54




경주시, 포화 임박 월성원전

맥스터 증설 사전 설명회 마치고 시민참여단 모집 본격화...

 

-일부 지역인사들 주민들 알권리 무시하고 설명회 무산시켜 논란... -

 

정부의 사용후 핵연료 재검토위원회 월성원전지역기구는 지난 54, 6일 양일간 주민설명회를 개최하였다. 핵심사항인 맥스터 추가증설을 두고 경주 지역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주민설명회는 경주시민들에게 의견수렴 절차가 본격화 되기에 앞서 의견수렴 과정 전반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였다.

 

월성원전은 월성1호기 가동중단, 2,3,4호기는 각각 2026, 2027, 2029년 설계수명이 완료된다.

 

여기에 월성원전의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시설 저장율이 지난 3월말 기준으로 97.63%에 달하며 오는 202111월에 포화된다. 건식저장시설인 맥스터 증설에 대한 공사시간은 19개월 정도가 소요되기 때문에 시간상 오는 6월 이전에 착공해야 하는 긴박한 상황이다.

 

월성원전 지역실행기구는 원전반경 5km에 속한 기초지자치단체(경주시 전체)에서 원전 내 임시저장시설 증설 문제를 경주시 만19세 이상 거주 지역주민이 참여해 시민참여형으로 찬반을 결정한다.

 

이 조사는 성별, 연령, 지역 등을 고려해 대표성을 갖춘 시민을 선출해 일정기간 학습과 토론과정을 거쳐 의견 결과를 도출하는 방식이다.

 

참여자 선정방식은 무작위로 3,000명을 조사해 참여 의사가 있는 응답자 중 설문을 통해 동경주 2,000명 중 100, 시내권 1,000명 중 50명 총 150명을 최종 선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구성된 시민참여단은 사전워크숍, 학습, 종합토론회를 거쳐 의제인 맥스터 증설에 대한 가부를 결정한다.

 

한편, 지난 6일 양남면 복지관에서 열리기로 예정된 사전설명회는 무산됐다. 이를 두고 사전설명회에 참석한 주민 K씨는 양남면 몫으로 추천된 지역실행기구 H위원(양남면발전협의회장)J위원(양남면이장단협의회장)이 감포읍, 양북면, 경주시내에서 열린 사전 설명회는 모두 참석하고, 정작 본인들의 동네인 양남면의 사전 설명회는 무산시킨 결과가 되어 주민들의 알권리를 무시했다.”면서 불만을 토로 했다.

 

이어 K 시의원을 두고 본인은 감포읍 설명회에서 발언을 길게 하는 바람에 항의까지 받았고 양북면에서도 참석했다고 들었는데 정작 양남면 설명회 무산에 대해서는 왜 묵인 하는지 궁금하다며, 지역주민간 갈등때문이라면 감포나 양북 설명회에도 참석 하지 말았거나 설명회 무산을 주장했어야 한다고 강변 했다.

 

당시 양남면 복지관에는 유모차를 밀고 힘겹게 자리에 참석한 어르신 등 200여명의 주민들이 공론화 절차에 대한 설명을 듣고자 강당을 가득 채운 상태였다.

 

논란 속 주민설명회가 마무리 된 가운데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위원회 월성원전 지역실행기구의 조사기관인 한국능률협회컨설팅 관계자들이 오늘부터 감포읍 내에서 시민참여단 의향조사 설문지를 가지고 희망자 모집에 나섰다.




희망자 중 무작위로 선정된 시민참여단은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 추가 건설에 대한 자료집에 대한 학습을 토대로 사전워크숍(1)과 토론회(1일 또는 2)에 각각 참석하게 되며, 40만원의 참석 사례비를 제공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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