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천도교 최시형 선생 생가터  매입비 160억원 관련 의혹!

이민석 기자 | 2020.04.18 08:27

천도교 2대 교조인 최시형 선생의 생가가 있는 황오동 중심상가



경주시 천도교 최시형 선생 생가터 
매입비 160억원 관련 의혹!



-천도교 중앙총부에서 현재 천도교 경주교당이 위치한 황오동 229번지가 최시형 생가라고 밝힌 가운데 정확한 근거를 될 수 없는 누군가에 의해 기록된 일지가 발견되었다고, 227번지와 그 일대를 경주시민의 세금 160억 원이라는 엄청난 돈을 들여 공원화 사업을 추진 하려 했던 내용에 대한 의문점이 제기되었다.-


-주변 두 필지를 소유하고 있는 시민감사관 S씨 지난 2019년 6월 19일 자 한 언론 인터뷰에서 “해월 생가를 복원하기 위해서는 주변 부지를 확보”하라고 주장-



천도교 2대 교조인 해월 최시형 선생이 외가인 경주시 황오동에서 태어났다고 전해지는 가운데, 천도교 중앙총부는 현재 천도교 경주교구가 있는 경주시 황오동 229번지가 최시형 생가라고 밝혔다.

그러나 경주시 천도교계 관련 ‘동학공원추진위원회’는 최시형 선생의 생가는 천도교당이 있는 곳이 아니라 바로 앞쪽 황오동 227번지가 생가터라고 다르게 주장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해 동학공원추진위원회 회장을 맡고있는 전) 경주문화원 김윤근 원장에게 “천도교 중앙총부는 황오동 229번지 현재 ‘천교도 경주교구 교당’이 있는 곳을 최시형 생가라고 말하고 있다. 황오동 227번지가 최시형 생가터라고 다르게 주장하는 근거를 제시해달라"고 물었다.

김윤근 회장은 “천도교 경주교구에 있던 할머니가 오랫동안 보관해온 기록일지가 있는데 기록지에는 황오동 227번지가 최시형 선생이 태어난 생가이니 그 땅을 사라고 기록되어 있다”고 말했다

전 경주문화원 김윤근 원장과 천도교 관련 사람들이 할머니가 발견한 일지를 토대로 황오동 227번지를 최시형 선생의 생가터라 주장하며 동학공원화추진 사업회를 발족했고, 경주시에 227번지 주변 일대를 매입하여 동학공원화사업을 추진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경주시 왕경조성과는 동학공원추진위원회가 주장하는 황오동 227번지와 그 일대 부지를 매입비 공시지가 X 3배인 160억 원을 예상잡고 1900만원을 들여 타당성 용역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바톤은 문화예술과로 넘겨진 상태이다.

이를 취재를 하던 중 최시형 선생의 생가터와 관련된 부지매입에 대한 의문점이 제기됐다.

천도교 중앙총부는 현재 천도교당이 있는 229번지가 최시형 선생의 생가터라고 말하고 있으며, 토지 소유권은 천도교유지재단이 가지고 있다. 

이 상태로는 어떠한 문제도 발생되지 않는다.

그러나 동학공원화추진 사업회가 황오동 227번지를 생가터라고 주장하고 이를 중심으로 인근 부지를 매입하여 공원화를 추진한다면 이로 인해 좋아지는 사람들은 228번지의 필지를 소유한 사람들이다.

황오동 228번지를 소유하고 있는 소유자의 명단을 확인해본 결과 시민단체 위원장과 시민감사관으로 활동하고 있는 S씨 외 9명이 228-6번지 대 638㎡ 필지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고, 또 다른 228-1번지 대 499㎡의 필지를 S씨 포함해 6명이 공동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것이 밝혀졌다.

이렇게 두 필지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시민감사관 S씨가 지난 2019년 6월 19일 자 한 언론 인터뷰에서 “해월 생가를 복원하기 위해서는 주변 부지를 확보”하라고 주장하여 의문점이 제기되었다.

2019년 06. 19.자 “경주 해월 생가 동학공원화 사업 축소추진” 기사 인터뷰 내용이다. 

시민총회 집행위원장은 "오래전부터 저의 솔직한 생각은 주차장은 지하화하고 지상은 공원화해서 시민에게 휴식공간으로 돌려주는 것"이라면서 "주차장을 지하화 할 수 있거나 대체 부지만 확보할 수 있다면, 공간을 평면화하고 그 공간에 작은 무대 만들어서 버스킹도 가능하게 하는 등 젊은이들이 집결하게 하면서 또한 자연스럽게 해월 생가터 복원도 같이 진행한다면 훨씬 더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감사관 S씨를 포함하여 총 15명이 보유한 황오동 228-1번지와 228-6번지는 상업지역이나 제대로 된 길이 없어 상가로서는 활용을 못 하는 곳이다. 이곳을 최시형 선생의 생가터와 엮어 경주시에 팔기위한 인터뷰라는 의혹을 지울 수 없는 대목이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경주시민 L씨는 “천도교 중앙총부가 최시형 선생의 생가는 천도교당이 있는 229번지가 생가터라고 밝혔고, 경주 천도교구 관련 사람들이 주장하는 황오동 227번지가 생가터가 맞는다고 한들 공원이 넘쳐나는 경주시 이다. 시가 시민의 세금인 160억 원이나 들여 이 일대를 매입하여 주변 땅을 가진 사람들을 부자로 만들어 줄 일 있냐" 며 섣부른 행정을 지적했다.

경주시는 지난 2014년 경주시 현곡면 가정리에 동학의 창시자인 천도교 1대 교조인 최제우 선생의 생애와 동학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선생의 생가터를 복원했다. 


경주시가 2014년 복원한 천도교 1대 교조인 최제우 선생의 셍가


동학과 관련해 천도교 2대 교조인 해월 최시형 선생의 대단한 업적은 기릴만하다. 

그러나 천도교 중앙에서 현재 교당이 있는 황오동 229번지가 최시형 생가라고 밝힌 가운데 정확한 근거를 될 수 없는 누군가에 의해 기록된 일지가 발견되었다고, 굳이 227번지와 그 일대를 경주시민의 세금 160억 원이라는 엄청난 돈을 들여 공원화 사업을 추진 하려 했던 내용에 대한 의문점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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