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플러그드에 '놀아난 경주시와 경상북도

이민석 기자 | 2018.09.21 01:41


그린플러그드에 '놀아난 경주시와 경상북도' 퍼주기식 보조금

지난 9월15일 경주시에서 공연을 개최한 그린플러그드가 철저한 계획속에 경상북도와 경주시에 각각 보조금 1억원씩 2억원을 받아 챙겼다는 논란 일고 있다.

그린플러그드 경주 관계자 신라기획 정 00대표는(현 경주시 야구소프트볼협회 회장)직을 맡고 있다.

정 대표는 야구대회를 개최하며, 관광도시 경주시는 어떤 행사를 하던 관광객을 일정수준 유치하면 보조금이 지급된다는 사실을 간파하고 경상북도와 경주시 보조금을 받아내기 위해 지난해 개최한 2017그린플러그드 경주 평가 보고서를 만들고, 이를 이용하여 경상북도와 경주시로부터 그린플러그드 보조금 2억원을 받아냈다.

2017그린플러그드 평가보고서 내용을 보면 그린플러그드로 인해 경주시가 50억 이상의 경제적 시너지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작성되어있다.

당초 부풀려진 평가보고서 내용의 문제점을 두고 기자들 사이에 논란이 되었었다.

9월15일~16일 논란속에 개최된 그린플러그드 관람객은 8천여 명이었다.

이마저 카운터 속에있는 사람들은 경주사람도 있고 포항사람도 있고 울산, 영천, 경산, 대구, 부산 사람들이 있다. 30~40분 거리에 있는 사람들이 숙박을 할 수도 있지만 공연을 보고 난후 대부분 집으로 돌아간다.

경주타임즈의 조사 자료를 보면 경주시 숙박업체들은 “명확한 경제적 효과는 기대하기 어려웠다”고 토로 했다.

부풀려 작성한 평가보고서를 들고 도비1억원 시비1억원 도합 2억원의 보조금을 받아간 신라기획 정 대표와 막 퍼주는 경주시에 대해 시민들의 비난이 일고있다.

또한 정 대표는 보조금 2억원을 받기 전까지 그린플러그드 행사 준비에 돈 한 푼 쓰지 않고 보조금이 나오기만 기다리고 있었다.

행사 기간이 다 되갈 때 까지 정식 현수막 걸이가 아닌 경주시에 불법현수막 몇 장 걸어 놓은 것을 보고 본 기자의 질문에 정 대표는 이렇게 말했다.

"돈이 없어 보조금을 받아야 행사를 치룰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돈 한 푼 없이 전액 보조금을 이용해 그린플러그드 행사를 치렀다고 볼 수 있다.

이렇게 제대로 준비도 하지 않고 9월15일 개최된 그린플러그드 경주는 난장판 그 자체였다.

남자친구와 그린플러그드행사장을 찾은 울산에 거주하는 A씨는 "살면서 이렇게 화가 나는 공연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 진흙 바닥 공연장에 운동화는 진흙에 떡칠이 되고 제대로 앉을 자리조차  없는 곳에 21만원 이상을 들여 토요일, 일요일권 을 구입하여 그냥갈수도 없다"면서 그린플러그드 행사 관리에 대해 언성을 높였다.


이밖에 관리 책임을 맡은 경주시 시설관리 공단 측에서는 경주시 체육시설 안에서 술과 음식을 팔지 못하는 규정을 지켜줄것을 요구하였으나 정 대표는 이를 무시하고 아사히 일본맥주와 음식부스에 판매 계약을 하고 돈을 받고 불법으로 판매를 허용했다.

(체육시설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50조(도시공원 등에서 의 금지행위) 법 제49조 1항 제6호에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행위란 내용에 보면 "지정된 장소 외의 장소에서의 야영행위, 취사행위 등 불을 피우는 행위를 못한다.")

그러나 그린플러그드의 불법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일본 아사히맥주는 미성년자에게 신분증을 확인하지 않고 아무에게나 맥주를 판매했다.


또한 음식을 파는 부스들은 위생상태를 갖추지 않고 음식물을 판매했다. 하물며 냉장에 보관 되어야할 음식물을 상온에 방치하고 판매하다 기자들한테 걸리는 일도 발생했다.

심지어 실질적인 그린플러그드 대표 김승환은 "신라기획 정 대표는그린플러그드와 법적으로 아무런 상관이 없는 사람이라고 발뺌했다.

그러나 시민들이 낸 피같은 세금이 신라기획 정 대표를 통해 그린플러그드 조직위로 들어갔다.

그린플러그드는 서울과 동해에서 개최된다. 그러나 어느 지역에서도 경주시같이 보조금은 지원 하지 않는다.

그린플러그드는 입장료는 당일 6만6천원 양일권 10만9천원으로 비싼 입장료를 받는다. 

많은 수익이 발행하지만 정 대표는 지난해 4억원의 적자가 났다고 말하고 다닌다.

그러나 지난해 실제 4억을 벌었는지 정말 적자가 났는지는 본인들 외 아무도 모른다. 행사는 화투판에 돈을 딴사람 없이 모두 잃은 사람들만 있다는 말과 같다.

불법으로 얼룩진 그린플러그드에 보기 좋게 뒤통수를 맞은 경상북도와 경주시는 이번 그린플러그드에 지급된 보조금 작업에는 시의원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있다. 

또한 조금이라도 보조금을 받기위해 거짓 자료를 이용 하였거나 행사가 끝나고 지출 내역서를 거짓 부풀리기로 제출했다면, 경주시는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형사고발을 해서라도 바로 잡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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