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왕궁 ‘해자’ 정비

이민석 기자 | 2019.03.21 07:02




월성 해자 정비 조감도


신라 왕궁의 ‘해자’ 정비 착공

-신라 왕경 정비 사업, ‘해자’ 정비 담수 석축해자 형태로 복원-



경주시는 신라 왕경 정비 사업의 일원으로 신라왕궁의 ‘해자’를 정비하기위해 착공식을 가졌다.


월성 '해자' 정비는 유구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가장 잘 남아있는 석렬을 기준으로 정비라는 기본방향을 세우고, 관계 전문가 검토 및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일반인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해자 본연의 기능이 반영된 담수 석축해자로 결정했다.


월성해자는 월성 외곽의 방어용 시설로, 1984년 시굴조사를 시작으로 2014년까지 1~5호 해자(월성 북서쪽 성벽 외곽)와 ‘나’구역 석축해자(월성 북동쪽 성벽 외곽) 총6기의 해자에 대한 발굴조사를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에서 실시했으며, 이중 석축해자는 담수해자로 4, 5호 해자는 건해자로 정비됐다.


2015년 월성 발굴조사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면서, 월성의 역사적 경관 회복과 역사문화유적의 체감 증진을 위해 해자에 대한 정비 필요성이 제기됐고, 이를 위한 보완조사(15년~17년)가 이뤄졌다.




월성전경


경주시는 이번 월성 해자 정비 사업을 통해 발굴된 유구를 보호하기 위해 복토해 보존하고, 그 위에 담수해자로 정비하게 되며, 주변에 탐방로를 개설해 시민과 관광객들이 보고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 할 계획이다.


또한, 정비 공사 시 주변 문화재와 관광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공사현장을 친화적인 모습으로 활용하고자 공사현장 주변에 안내부스를 설치해 ‘고환경의 보고(寶庫)’라고 불리는 해자의 뻘층에서 나온 각종 성과를 디지털로 만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인사말에서 “현재 신라왕경 복원․정비 사업의 첫 가시적 성과라 할 수 있는 월정교가 복원되어 수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교촌한옥마을과 월정교를 찾고 있어, 경주의 새로운 랜드마크로서 지역 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월성 해자가 정비된다면 경주가 매년 3천만 명 이상이 찾는 국제적인 역사 문화 관광도시로써 자리매김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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